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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군산 은적사 주지 석초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군산 은적사 주지, 석초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석 :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백제의 혼이 담긴 은적사는 도심지와 가깝고 산책코스로 으뜸이어서 군산지역 사찰 가운데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님께서 전통사찰 은적사는 어떤 도량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석 : 네, 은적사는 군산 소룡동에 있고요. 설림산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백제 무왕 14년 원광법사께서 창건하셨고요.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해 백제를 침공했을 때, 당시 소정방이 천방산까지 진입했을 때도 우리 사찰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석 : 네, 그리고 조금만 더 소개해드린다면, 조선조 7년, 1627년입니다. 수종화상이 대웅전을 중건하시고 석가삼존불을 봉헌하셨습니다. 현 전북유형문화재 184호가 되고요. 그 다음에 복지사업도 많이 했습니다. 복지사업을 어떻게 했냐하면, 1942년 600여 명의 전쟁고아를 양육했고, 그 다음에 수신양로원을 운영해 복지사업도 펼쳤습니다. 또 그때 당시엔 소룡초등학교가 옆에 있습니다. 당시 교육사업으로 확대해서 땅도 시주하고 그랬습니다.

양 : 그렇군요. 참 오랜 세월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사찰이신데, 지금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도 많죠?

석 : 두 종류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조선 인조 7년, 수종화상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조성하신 석가삼존불인데요, 유형문화재 184호고요. 2016년에 아미타불 목조좌상, 237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석 : 그런데 목조 유형문화재를 보면,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분도 어떻게 저렇게 꾸밀 수 있을까 감탄을 많이 하고요, 아미타불은 지금 법당 밖에 어쩔 수 없이 모셔놨습니다. 혹시 훼손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해서. 저도 직접 목격했는데 우리 선조들의 솜씨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군산 은적사하면 입식형 공간이 있는 곳으로,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아주 유명한데, 어떻게 이런 걸 또 구상하게 되셨습니까?

석 : 저희들이 보니까 절 안에는 무조건 방석 깔고 앉고...

양 : 네, 그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거죠.

석 : 네,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은 허리도 아프시고 어깨도 아프시고 그래서 앉아서 기도하고 법문 들을 데가 없나, 그래서 금산사 주지, 회주 스님께서 배려를 해 주신 겁니다.

양 : 아, 그러시군요. 스님, 이것 하나 또 여쭤보고 싶은 게, 보현노인전문요양원, 이게 최고급 호텔식 요양원이라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건 어떻게 설립하고 운영하게 되셨어요?

석 : 이것도 금산사 주지이고 운적사 회주 스님이신 성우 스님께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의식주 서비스와 개별적 상태, 복지에 대한 각종 배려와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 일일이 분석하고 검토를 하셔서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편하게 쉬실 수 있을까, 그래서 최신식으로 해드렸고요. 더군다나 운적사하면 도심 속 산사입니다. 산과 도시가 어우러진 데라, 산사의 아름다움도 느끼고 긴급사태가 일어나면 바로 요양원에 가서 해결을 하는데, 요양원에서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심지 병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그런 서비스까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프로그램을 좀 소개하자면...

양 : 네, 말씀해주세요.

석 :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 프로그램과 여가 프로그램, 큰 틀에서 두 가지로 나눴습니다. 인지 기능 프로그램은 요즘 어르신들이 참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주로 치매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지상태, 정서상태, 신체움직임 등을 반영해 맞춤형 서비스를 주 3회 정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여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인기가 좋습니다. 부채춤과 사물놀이, 밸리댄스, 그리고 바깥에서 공연하시는 분들을 초청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저도 가끔가 중간에 껴가지고 노래도 불러드리고 하고 있습니다.

양 : 아이고 네, 그러시군요 스님. 스님 말씀을 좀 더 들어야 되는데, 오늘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석 : 네.

양 : 군산 은적사 주지 석초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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