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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북한이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으면서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연내 개최가 어려워진 분위기 속에서 북미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간 고위급 또는 실무 협상 채널이 아직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협상에 정통한 우리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가 고위급회담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 날짜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멕시코 방문 도중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열흘쯤안에 북한측 카운터파트 간 고위급회담을 ‘여기’에서 갖고 비핵화 논의가 큰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에서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답이 오는 순간 당장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간의 북미 실무채널과 관련해서는 고위급회담과 선후의 개념없이 상호보완하면서 진행될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습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러시아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내년 1월 1일 이후에 열릴 것”이라며 연내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지난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던 북미간 비핵화 대화는 다시 속도를 늦추는 모습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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