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폭행 등 혐의로 조사 중"

피해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화면 (사진=보배드림)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남성을 차량에 매단 채 300미터를 운행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과 보복운전 등의 혐의로 35살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쯤 부산 서구 동대신교차로에서 26살 B씨를 자신의 차량 문에 매단 채 300미터를 달리고 중앙선을 침범하며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가 차선을 변경하자 A씨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갑자기 앞으로 끼어드는 '칼치기' 운행을 했고 이후 시비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신호대기 중 차에서 내려 A씨 차량에 다가가 항의했고, A씨는 B씨를 차량 조수석 문에 매단 채 중앙선을 침범하며 300미터 가량을 운행했습니다.

B씨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자신이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 조사와 CCTV 확인 등을 거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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