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대문을·사진)이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내 한 보건소에서 보건소장으로 29년이 넘게 재직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에는 총 20개의 보건소가 있으며, 이 중 2곳의 보건소장이 20년 넘게 재직중입니다.

가장 긴 곳은 29년2개월입니다.

지역 보건소장은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을 우선 채용하게 돼있지만, 직급이 지방직 4급에 불과해 의사 면허 소지자들로부터 기피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적임자를 구하지 못해 공석으로 남는 곳이 있는 반면, 한 곳에서 20년 이상 보건소장을 하는 경우도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 곳에서 20년, 30년씩 관리자 역할로 있으면서 그 청렴함을 개인의 도덕성에만 맡겨두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우수한 의료 인력이 지원할 정도의 보건소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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