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서울 부동산 가격상승 박원순 시장 책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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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앵커 >

오늘 서울시청 국토교통위 국감에서는 서울교통공사 고용 세습 채용 의혹을 두고 다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고, 여권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방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배재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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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울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

 

< 앵커 >

지난 주 행안위에서도 교통공사의 고용 세습 채용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오늘도 국토위에서 공방이 계속됐죠?< 기자 >

 

< 기자 >

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국토위 국감에서도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사가 올해 3월 진행한 ‘친인척 재직자 조사’의 응답률이 99.8%라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교통공사 이거, 취업비리 의혹, 이거 우리 국민들이 엄청 공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야당만의 이런 목소리가 아니고요, 일반 국민들 목소리가 격앙돼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또 구의역 사고 이후에 안전업무 때문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 건데 안전과 관련없는 이들이 정규직화의 대상자였다는 또 다른 지적도 나왔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허위 사실과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관련 보도와 야당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 팩트 체크’로 맞받았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먼저, 자유한국당의 김용태 사무총장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규직 전환자중 1080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다 이건 사실이 아니죠? (사실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채용 불법이나 비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실히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

 

< 앵커 >

오늘 불씨가 된 가족재직 현황 조사의 문제는 뭔가요?< 기자 >

 

< 기자 >

네, 가족 재직 현황 조사는 교통공사가 올해 3월 조사한건데, 이게 ‘깜깜이 조사’였다는 겁니다.   

공사측은 설문의 응답률이 99.8%라고 주장하지만, 자유한국당은 11.2%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공사측은 “직원의 답변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응답률 99.8%가 맞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요, 한국당은 노조의 저지로 설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어떻게 99.8%가 응답을 할 수 있냐고 의혹을 지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던 양측의 의혹제기와 해명만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더 자세한 내용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 앵커 >

교통공사 고용세습 채용 비리 의혹이 논란이 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지요?< 기자 >

 

< 기자 >

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야 3당은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절차는 엄격하고 공정해야 하는데도 필기시험과 인성검사도 없이 진행된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은 취업준비생들의 직업선택의 권리를 박탈시킨 사회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우리 사회의 신뢰와 공정성을 훼손하는 채용비리 의혹 진상 규명에 즉각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요구서에서 제기한 국정조사 범위는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무기계약직 채용을 비롯해서 정규직 전환 과정과 서울시 정규직화 정책 관련 사안이고요,

또 여타 서울시 산하기관 무기계약직 등 채용과 정규직 전환 과정 관련 사안, 국가·지방 공공기관 등의 정규직 전환 관련 사안 등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에서도 채용비리가 있었다면서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 분명하게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홍영표 원내대표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리고, 왜곡하거나 침소봉대해선 안 된다”면서 “보수 야당의 의혹 제기는 거짓 선동이자 저급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

 

< 앵커 >

국토위 국감이었던 만큼 서울시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엇박자가 나는 데 대한 지적도 있었지요?< 기자 >

 

< 기자 >

네,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의 질의에서 가장 먼저 나왔는데요,

윤 의원은 여의도 용산 통개발 문제나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서 정부와 불협화음을 냈던 건 대권도전 계획 때문이냐며 비꼬았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어떻게 보수정권보다 진보정권 시장에 와서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느냐며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보수 시장 때보다 박원순 시장 때 집값이 오른 것 이것도 역설이란 말씀이죠.”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 방향이 같다면서 일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계속 협의해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

 

< 기자 >

사회부 배재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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