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철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일본에 정통한 최고위 외교간 출신인 주중철 경상북도 국제관계대사가 최근 ‘독도(Dokdo) 인 코리아’를 출간했습니다.

주 대사는 외교부 직원으로 거의 30년 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일본관련 업무를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독도관련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취급하면서 독도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민간 학자들의 연구성과와 독도에 대한 우리 입장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해 국제사회를 쉽게 이해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 책을 펴냈다는 게 주 대사의 설명입니다.

특히 일본이 독도문제를 국제무대에서 공론화 하려는 시도를 무력화 시키고 ‘독도는 명백히 한국의 땅’ 임을 설득력 있고 논리적으로 정리해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장에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학자가 주장해 온 내용 중에서 설득력 있는 내용을 각종 문헌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역사적인 침략과 지배욕구가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일본에게 독도는‘영토문제’지만, 한국에게는 ‘역사문제’인 점을 강조하고, 일본과 주변국과의 영토분쟁,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추이를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2장에는 독도 문제를 국제무대에 제기됐을 때를 상정해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이슈를 우리의 입장에서 정리했습니다.

또 한·일 양국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이슈별로 구분해 가능한 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해 한국의 입장을 담았습니다.

주 대사는 “독도문제를 국제재판에 회부할 것인가는 한·일 당사국 간의 합의에 달려있다. 만약 독도문제가 국제사회에 공론화 되었을 때를 가정해 한국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이 책의 주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대사는 이어 "유엔 관련 기관이 독도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유엔헌장의 의무를 거부하는 국가로 인식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받는 부담은 매우 크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우리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주 대사는 독도에 대한 명확한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을 위해 ‘독도 인 코리아’ 영문판 발간도 계획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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