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축총림 통도사 말사인 울산 정토사가 창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정토사는 창건때부터 어려운 한자 대신 우리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으며, 20년을 맞은 불교대학은 울산불교 중흥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울산BBS김형열 기잡니다.
< 기자 >
울산 남구 옥동 삼호산 자락의 도심포교도량인 통도사 말사 정토사.
지난 1988년 창건한 주지 덕진스님이 창건한 정토사는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곳에는 경주 석굴암을 본 떠 만든 대불삼보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불삼보원은 돌 한 덩어리 부처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높이 7m 의 석가모니 불상과 그 뒤로 10대 제자, 사대천왕 등이 반원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역 유일의 영구납골동인 극락원은 창건 30주년에 맞춰 4층으로 증축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인서트]송철호/울산시장-"도심 가까이에 이런 사찰이 융성한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탁월한 선택에 찬탄을 보냅니다. 정토사는 시민들 가까이에서 늘 외롭고 어렵고 괴로운 사부대중에게 큰 빛이 되고, 큰 위로가 되고 그런 사찰로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정토사는 창건 당시때부터 불공과 천도제 등 모든 불교의식을 한글로 하고 있으며, 20년을 맞은 불교대학은 울산불교의 중흥을 이끄는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졸업생만 8천명이 넘으며, 지역 포교사단의 70% 이상이 정토사 출신일 정도입니다.
또 도심포교도량답게 정토합창단과 연꽃어린이회, 요리, 다도반 등 20개 신행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과 노동자를 위해 매달 법회를 여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서트]덕진스님/울산 정토사 주지-"우리가 전통적으로 좋은 가르침이고 문화고 사상인 불교가 한문으로 해서 불자들과 시민들이 잘 몰라요. 그래서 저는 30년전부터 현대화된 한글, 우리말을 기둥에 쓴 주련에도 불공, 기도, 축원, 영가천도 등 제를 지내는데도 활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도들이 공감하고 좋아합니다.(한글 사용이)시대에 맞고 앞서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토사는 창건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5일 마음치유학교 교장인 혜민스님을 초청해 설법회도 마련합니다.
BBS뉴스 김형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