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만덕 주간 나눔큰잔치’, 불교계도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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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의 여성 CEO로 서민들에게 아낌없는 보시행을 실천한 거상 김만덕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불교계도 이번 행사에 동참해 김만덕의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제주BBS 황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대받는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거듭난 신 여성 김만덕.

18세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CEO 김만덕은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내놓아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준 실존 인물입니다.

제주 출신의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고 이를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개막됐습니다.

먼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제관들의 의해 봉행되는 제례 의식인 만덕제가 원희룡 제주지사 내외의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됐습니다.

[인서트/고두심/김만덕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나눔이란 내 자신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좋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고 항상 사랑해 주셔서 그 큰 사랑이 세상에 빛이 되도록 같이 함께 노력하시죠.

만덕제에 이어 기부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김만덕 사랑의 쌀 전달식도 열렸습니다.

이 쌀은 김만덕 행사가 막을 내리는 27일까지 계속 모아져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김만덕 나눔 큰잔치에서 조계종 제23교구 김문자 신도회장은 통큰 기부를 실천했고 삼광사 덕희봉사회는 국수 등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해 행사를 찾은 도민들과 나눔의 정신을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김문자/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꽁보리밥이나 그런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요즘은 조금 넘쳐나긴 하지만 그래도 어려운 곳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면서 저희가 쌀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한 제주 의인 김만덕.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현대인들에게는 나눔의 정신과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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