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와 사람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DJ는 정치적 카리스마보다 휴머니스트적 감성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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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 시간은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최경환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군부 독재에 항거해 1981년 '학림사건'과 1986년 '광주할살원흉처단 국민대회'를 주도하며 두 차례 옥고를 치렀고, 민주화운동청년연합, 민청련 중앙위원을 지내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내며 국정경험을 쌓았고, 이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DJ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최경환 의원은 호남의 뉴리더 되겠다는 일성으로 지난 8월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을 거쳐 지금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출연 :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초선 / 광주 북구을)
□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위원이신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경환 : 안녕하세요? 최경환입니다.

▷강동훈 : 오랜만에 저희 BBS 불교방송에 오셨죠?

▶최경환 : 예, 오랜만에 왔습니다.

▷강동훈 : 애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경환 : 불교방송을 청취하시는 시청자 여러분,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올 가을 민족의 큰 경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불교방송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희 민주평화당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강동훈 : 지역구가 광주 북구 을이시죠? 저희 BBS 불교방송이 광주에도 잘 들리고 있는데 광주 북구 을 주민들 최경환 의원님 내용을 잘 청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유일한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이시던데 국정감사에 여러 가지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엊그제까지만 해도 20대 전반기에는 상임위가 국토위에?

▶최경환 : 국토교통위원회였습니다.

▷강동훈 : 아무래도 지역문제 현안을 해결하려면 거기가 낫지 않습니까?

▶최경환 : 국토위는 국회의원들이 가장 선호하고 활동하고 싶어 하는 곳인데요. 저희 광주 지역에 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세계수영대회가 있는데 지역 현안 사업이 문화체육부와 관련된 현안 사업이 큰 것이 있어서 그 문제를 챙기기 위해서, 또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일들을 챙기기 위해서 문화체육위원회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강동훈 : 국정감사가 이제 시기적으로 보면 절반 정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상임위도 바꾸고 그 동안에 국감을 하면서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감이죠?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최경환 : 작년까지는 박근혜 정부를 감사를 하는 기간이었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하는 첫 국감인데. 저는 상임위도 옮겼고 사실 문화체육관광분야는 제 개인적으로 전문성은 없는 분야인데 배우는 자세로 공부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심 있게 하고 있는 것은 문화나 체육이나 관광 분야에서 지방, 지역의 문제입니다. 저는 우리 문화가, 정치가, 경제가 모두 수도권 중심, 서울 중심인데 문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더 심각한 것이 문화 분야가 아닌가 싶고, 그래서 이번에 지적한 것이 새로 떠오르는 지역 콘텐츠 사업에서 지역의 격차가 수도권과 너무 나고 있다는 것, 또 지방 분들이 문화 향유의 기회가 없다는 것, 또 예산 배정 문제도 그렇고. 특히 지역 도서관도 유명무실하다는 것. 그리고 지방에 문화원들이 다 있지 않습니까? 문화원들도 거의 활동이 없는 상태고 정부에서도 거의 방치하고 있는 상태고. 관광 분야에서도 관광공사가 지방에 지사가 한 10여 개 있는데 그 역할을 못하고 있고 하는 이런 점들을 집중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강동훈 : 최 의원님의 지역구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광주인데, 광주가 예향의 도시 아닙니까? 그런 데서 광주 비엔날레도 있고 또 광주의 특이한, 광주 인근의 전남권이 사실은 곳곳에 예술적인 자태와 풍채가 흐르는 곳인데. 그런 분야에서 직접 문광위에 들어와서 보니까 그러한 예산 관련이 심각하죠?

▶최경환 : 예향의 도시라고 하죠. 광주, 전남, 호남 쪽을. 제가 놀라운 것은 그 이름에 걸 맞는 문화산업, 문화의 여러 가지 행사, 이런 부분들이 다른 지역과 별 다른 점이 없다는 겁니다. 경북이나 충청도나 이런. 오히려 우리 문화는 너무 수도권, 인천, 서울, 경기 이렇게 수도권이 밀집되어 있고 그런 점에서 예향의 도시 광주도 별 차이가 없더라. 상당히 저도 놀라울 정도로 그런 현상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강동훈 : 사실은 지방 분권화 하면서 지역마다 특색을 살려서 국가 예산을 들려서 많은 시설을 지었고 거기에 인재를 등용했는데도 그 다음에 이어지는 고리가 없어서 예산이 중단되거나 이런 형태가 되어가지고. 실제로 광주에 콘텐츠진흥원 같은 데서 예산이라든지 인재를 사용하는 것은 실태를 파악해보니까 어떠시던가요?

▶최경환 : 엊그제 나주에 콘텐츠진흥원이라고 있는데요. 그쪽에도 보니까 100조가 넘습니다.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그런데 한 7-80%가 전부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을 뺀 곳에서 13조 정도, 12%정도 밖에 해당이 안 되고. 특히 인력 문제,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 문제도 전부 수도권에서 70%가 집중되어 있고 지방에는 한 2-30%밖에 없는 형국인데요. 콘텐츠 산업은 미래의 방송, 영화, 영상, 드라마 이런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데 지역 특화 산업으로서 결합하지 못하는 현상이, 그리고 오히려 수도권으로 편중되는 현상들이 아주 심화되고 있는 것이 걱정이 돼서 그 부분을 대책을 만들 것을 촉구를 했습니다.

▷강동훈 : 콘텐츠 진흥원이 나주에 내려간 것도 그런 것을 하라고 내려 보낸 것인데.

▶최경환 : 그렇습니다. 그것을 지적을 한 겁니다. 지역밀착형으로, 특히 광주, 전남의 문화적인 축적 전통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결합해서 일을 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것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좀 강력히 지적을 했습니다.

▷강동훈 : 예산이 100조 원이면 어마어마한 돈인데.

▶최경환 : 예산이 아니라 매출액이 100조가 되는 겁니다.

▷강동훈 : 그 가운데 최경환 의원님께서 문화재청 국감을 저희 BBS TV, 라디오를 통해서 봤는데, 문화재 관리 행정이 여러 가지 허술함이 있다, 이런 것을 질의를 하신 것을 봤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주로 많이 문제가 있던가요?

▶최경환 : 여러 의원님들도 문화재 보존과 관리 문제에 대해서 많은 지적을 하셨는데 저는 북청사자놀음이라고 있잖아요? 탈춤 추는 것. 아주 우리 전통으로 전승할 국가 무형문화재인데 전수자, 전수조교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이수자는 몇 명 있는데. 그래서 그것이 전승, 무형문화재의 전승에서 탈락될 위기에 가 있어요. 그런 문제들이 있고. 또 문화재를 사찰이나 문화재로 지정된 곳에 지금은 콘크리트나 시멘트를 쓸 수가 없거든요? 보수할 때?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보수할 때 그렇게 전통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하는 행태에 대해서 지적한 이런 내용들. 보존과 관리, 그리고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 문제에 집중적으로 제가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이번에 문화재청 국감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부분이 최근 협상이 결렬됐던 일본에 현재 있는 금동관음보살상 환수 문제를 짚으셨던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말이죠, 여러 가지 외교적 부분도 있고 내용적인 부분을 정리할 부분이 있겠지만, 그래도 내년 부처님오신날 전 까지는 국내에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거든요?

▶최경환 : 저도 그 문제를 문화재청장에게 내년 부처님오신날 이전까지는 국내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을 개진했는데. 백제 금동관음상, 저도 사진으로만 봤는데 그 가치는 대단한 것이라 봅니다. 반가사유상, 국보로 되어 있는 반가사유상과 필적할만한 불교 유산인데요. 그 시기, 백제 시기의 고유문화가 어느 정도 발전해있는가를 보여주는, 또 불교문화가 얼마나 융성했던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국보급 문화재인데 일본으로 반출되어서. 문화재청장은 회의를 했는데 정부에서는 최대 42억까지는 우리가 구입하는데 쓸 수 있다, 그렇게 그 정도 가치를 인정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알기로 일본 소장자는 150억을 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차이가 많이 나죠. 또 우리 예산도 42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12억 정도 밖에 없는 형편인데.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문화재청장은 경매로 나오게 되면 그렇게 150억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경매로 나와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 점에서 만약 일본이 국보로 지정해버리거나 그러면 환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 또 경매로 나간다고 해서 우리가 할 수 있겠느냐는 점을 지적했는데 정부가 경매 과정을 해서, 또 소장자와 협상은 계속 하겠습니다만 경매로 나올 경우에 구입할 기회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만 아니라 다른 의원님들도 지적을 해서 정부가 정말 내년 부처님오신날 이전까지 꼭 국내에 들어와서 불교 성도님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금동관음상의 미소를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사실 지지난 번에 이 자리에 안민석 문광위 위원장께서 나오셔서 약탈된, 또는 어떤 연유로 외국에 나가있는 문화재가 약 50만 점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특히 일본에 많이 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점에 대해서 의원님들께서 신경써주시면 저희 불교계에서도 스님들이 그 분들과 일본의 불교계의 대표자들과 잘 말씀을 해서 같이 한다면 금동관음보살상, 또 반환을 하게 되면 내년 부처님 오신 날 저희가 친견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시계가 멈췄다, 이런 말씀을 해서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현 정부가 국정기조로 내걸고 있는 문화계, 체육계 등의 적폐청산의 실정이 실제로 어떻던가요?

▶최경환 : 그러니까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문화 분야, 체육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거기를 숙주로 해서 국정농단이 일어났는데요. 그래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화계의 반정부적인 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묶고 하는데 많은 공직자들이 가담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130여 명 정도 정부인사 공무원들에 대해서 징계 문제가 이야기 됐는데 절반 정도가 미미한 징계를 받고 유야무야 되면서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받은 문화예술계에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래서 성명도 발표하고 이의제기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적당히 1년 6개월 지나면서 문재인 정부가 그런 부분과 타협을 하고 공직사회의 조직안정이라는 명분으로 타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적폐청산의 시계가 멈춰버렸다, 원칙대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야 신뢰를 받고 문화예술계가 바로잡아진다. 또 체육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육계에 여러 기관 협회에서도 아직도 과거의 관행대로 말썽들, 논란들 이런 것들이 많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TF를 만들어서 하는데 그것도 유야무야 되는 것 같아서. 2기 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지금 현재 국정감사 절반 정도 했는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위에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이 많고 특히나 주목을 이끌었던 것이 선동렬 국가대표 감독을 불러서 호통 친 그런 모습들로 해서 관심을 끌었는데. 이번에 아까 말씀하신 내년도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립니까? 그때 북한 팀을 초청하나요?

▶최경환 : 예, 북한 팀이 내년 세계 수영대회, 세계 수 억 명이 시청하는 5대 메가 스포츠 경기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수영대회가 중요한데. 북한은 다이빙과 같은 북한이 잘 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도 우리 정부에서 통일부하고 문화부에서 북한에 선수단 참가를 요청을 하고 북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듣고 있고요. 그 전에 <가을이 왔다> 공연도 서울과 지방에서 공연을 하기로, 이번 10월에 하기로 되어 있는데. 제가 며칠 전에도 통일부 차관하고 통화도 했는데 북한도 그것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그렇게 되면 <가을이 왔다> 지방 공연을 광주에서 하게 되면 내년 7월에 수영대회하고 연계되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이번에 끝났지만 광주 비엔날레도 주제가 북한과 관련된 북측 작품도 많이 왔던데요?

▶최경환 : 지금 광주 비엔날레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가장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비엔날레인데. 상상된 경계라고 하는 주제로 비엔날레가 진행되고 있고요. 북한의 대형 집체화 그림들이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사실은 광주, 전남이 유명한 허백련 선생인가요? 그 분을 비롯한 작품들이 쭉 후손까지 연결되어 있고 그러한 것이 북한의 새로운 작품이 같이 보임으로서 그 동안에는 비엔날레 하면 세계적인 유수한 작품들을 했지 북한 작품들은 전시된 것이 그렇게?

▶최경환 : 이번에 처음으로 새로운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강동훈 :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말 광주 같은 데 가서 음악회를 같이 한다면,

▶최경환 :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오시진 않을 것 같고요. 공연단, 현송월 그 분이 이끌고 있는 삼지연 악단들이 와서 광주 공연을 한다면 내년 수영대회와 연계돼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강동훈 : 이왕 남북문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최경환 의원님은 고 김대중 대통령님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지 않습니까?

▶최경환 : 제가 청와대서 3년 반 모셨고 퇴임 이후에도 계속 모셔서 돌아가실 때까지 보좌해서 저를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강동훈 : 참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멘트 같은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 당시 평양에 갔을 때 그때도 같이 모셨습니까? 2000년에?

▶최경환 : 저는 평양은 가지 않았고요. 서울 프레스 센터를 담당했습니다.

▷강동훈 : 그러셨군요. 이번에 제 3차 남북 정상회담, 그 다음에 10.4 남북 평양기념행사를 보면서 상당히 그때와 비교해가면서, 준비했던 분으로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앞으로 남북 간, 또 북미 간 비핵화 대화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앞으로 남북이, 한반도가 어떤 식으로 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남다를 텐데?

▶최경환 : 앞으로 남북 관계는 비핵화 전망 말씀 드리기 전에,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이 첫 번째 정상회담이지 않습니까? 김 대통령이 그 일로 그 해에 노벨 평화상을 받는데, 노르웨이의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는 단체가 노르웨이의 한 시인의 말을 인용해서 수상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있어요. 첫 물방울이 용감하다. 이런 시를 소개하면서 김 대통령의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시도들에 대해서 평가를 하면서 우리가 평화상을 준다, 이런 말을 했는데. 지금 그 첫 물방울이 강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평양에 가셔서 첫 남북 정상회담을 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지혜와 혜안과 용기에 대해서 항상 저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저는 잘 될 것이라 봅니다. 지금 남북 관계도 있고 비핵화 문제가 있고 그러는데, 저는 많은 분들이 미국이나 국내에서도 완전한 비핵화가 되지 않으면 남북 관계에 진전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비핵화라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저는 북미 간에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비핵화 신뢰 단계라고 할까요? 북한이 완전히 핵을 버린다, 버리고 있다, 진행에 들어가고 있다는 단계가 확인이 된다면 개성공단도 재가동하고 이산가족 상봉도 하고 금강산도 하고 철도연결공사도 시작하고. 특히 개성 만월대 복원 조사도 하는 이런 작업들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물론 그런 신뢰 단계를 만드는 데 남북, 또 북미가 노력해야겠고. 비핵화의 실질적인 조치들이 이루어져 나가는 데 북한이 속도를 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강동훈 : 사실은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실무회담 같은 것들이 1차 때 다 남북이 합의한 내용들이죠?

▶최경환 : 네, 그렇습니다.

▷강동훈 : 남북 철도를 연결해서 철의 실크로드를 한다든지, 또 러시아의 가스 유전을 한다든지, 관광 문제 이런 것들이 다 그때 만들어진 것인데 중단되고 노무현 대통령때 다시 시도했다가 정권이 바뀌었고.

▶최경환 : 2000년 6.15때 됐다가 2007년 10.4 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으로 이어졌고, 그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완전 중단이 되어 버렸는데, 그 중단된 역사를 딛고 지금 다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큰 진전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죠.

▷강동훈 : 김대중 대통령 하면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큼 평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분이시고, 상당히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면서 대통령을 맡은 역사적인 대통령이신데. 그 대통령을 지금 거리에서 모셨단 말이에요? 몇 가지, 물론 많은 국민들도 알지만 모르는 분야도 많을 것 같아요. 평상시에 가까이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의 성품은 어땠습니까?

▶최경환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서 말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가까이서 모셨기 때문에 김 대통령의 생활이나 그 분의 생각이나 이런 것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은 독특한 성품을 가졌다고 봐요. 정치인으로서의 카리스마가 대단한 분이죠. 반면에 휴머니스트로서의 감성을 가진 분이다. 카리스마와 인간적 감성을 같이 갖는 것은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 분은 오히려 두 번째 휴머니스트로서의 감성이 그 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그 분이 그동안 그렇게 해오실 수 있었던 용기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국민들의 아픔, 역사 진전을 위해서 자기를 던지고, 눈물을 흘릴 줄 알고, 공감하고 소통할 줄 아는. 그래서 국민들도 그것을 이해했고 그런 정치인이 아니었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치적 카리스마보다 휴머니스트로서의 감성 그 부분이 김 대통령을 생각할 때 많이 회고해 볼 수 있는 대목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동훈 :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소에 불교하고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고 실제적으로 대통령 재임시에도 불교계에 많은 지원을 하셨단 말이에요?

▶최경환 : 제가 기억하기로 2000년 그 바쁜 때에 10주년 개국 때에도 와서 연설도 하시고요. 그 전에 당선됐을 때도 당선자 신분으로 유일하게 스튜디오에 와서 인터뷰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아무튼 김대중 대통령은 불교 철학, 불교 사상에 대해서 정말 본인은 가톨릭 신자였지만 그렇게 큰 민족의 사상적 원류로서, 그리고 독창적 해동불교로 발전시킨 많은 선각자들, 원효스님이나 여러 스님들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열거하시면서 불교 사상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가지고 계셨고. 또 남북 관계나 대통령 재임 중에 항상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나 이런 분들을 불러서 상의하고, 모든 것을, 평양에 가실 때도 그렇고 외환위기 때도 그 분들과 상의해서 일을 하는 대단한 열정을 보여주시고 불교계와 소통한 분이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지금 민주당 내에 있는 불자모임인 연등회도 그때 만드신 거죠?

▶최경환 : 저는 평화당이라서. 청와대에서 불자회 연등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동교동에 있을 때도 거기에 가끔 참여해보고 그랬습니다.

▷강동훈 : 혹시 최경환 의원님은 과거에 보니까, 제가 듣기로는 법명도 받은 바가 있다던데?

▶최경환 : 저는 기독교 신자로서 교회에 믿음을 갖고 있는데요. 제가 전두환 시절에 민주화 운동 과정에 감옥을 두 차례 갔는데, 독방에 있으면서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염비를 뜨게 됐어요. 수계를 받는데. 그러고 나서 독방에 있는데 수계증이 왔는데 거기에 법명이 혜근, 지혜 혜 자에 뿌리 근 자라고 되어 있어서 혜근이라고 하는 법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동훈 : 혜근거사 최경환 의원님과 지금 BBS 뉴스와 사람들 함께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을 지역에서 지금 몇 번째 거기를 도전했다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거죠?

▶최경환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느라 정치를 늦게 출발해서 2009년 돌아가시고 나서 정치에 참여했는데 2012년 경선에 나가서 한 번 떨어지고 4년 후에 2016년에 당선되서 초선 의원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오히려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통해서 하다 보면 더욱더 감회가 새롭고 더 열심히 뛸 것 같아요?

▶최경환 : 제가 2012년 떨어진 것이 참 잘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왜 내가 떨어졌나, 라고 했는데 주민 말씀하신 대로 정치는 주민들, 국민들을 받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항상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지역에서 주민들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면 훨씬 생동감 있고 생생합니다. 또 듣고 법도 만드는 경우도 있었고요. 질의하는 것도. 단지 민원 접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정활동의 원천이 바로 지역활동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현재 지금 광주 북구 을의 현안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경환 : 광주 북구 을 지역 현안도 있지만 광주 전체로 봐야 되기 때문에 광주시는 하나의 선거구로 보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내년 수영대회도 잘 치러야 되고. 또 요즘 지역 경제가 무척 안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용 문제, 일자리 문제

▷강동훈 : 특히 광주의 고용 문제가 궁금해요. 얼마나 됩니까? 청소년들의 취업률이?

▶최경환 : 지역이 다 대동소이할 겁니다. 지역 청소년 실업률이 대단히 높고. 특히 지방대생들의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광주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 보고요. 광주에 기아자동차가 있어서 자동차 산업이 있지만 지금 자동차 산업도 안 좋아지면서 위기가 생기고. 그래서 에너지 산업 분야나 광산업이나 문화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더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강동훈 : 광주시장이 새롭게 되셨고 그 분도 공무원 출신이지만 행정전문을 하고 있는데?

▶최경환 : 이용섭 시장께서 광주 현안을 잘 이해하고 계시고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강동훈 :이왕 나오셨으니까 당내 문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언제 올라가나 쳐다보고 있는데 지지율이 계속 거기서 답보 상태에 있어요. 그래서 민주평화당, 과거에 국민의정부 시절을 이끌었던 민주당으로 여러 분들이 있는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최경환 : 저희들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초에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의당이 좀 우경화 노선을 걸으면서 우리가 그렇게 노선 정체성에 어긋난 정치를 할 수 없다고 해서 민주평화당을 창당을 했는데 세력화에 실패했습니다. 교섭단체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의 목소리가 열심히 하는데도 목소리가 높아지지 못해서 지지율도 2-3% 꼴찌 정당으로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또 1년 6개월 후에 총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희들은 그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노선을 고수한다는 것, 또 지역적으로는 물론 전국정당을 지향하지만 지역적으로는 호남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 다가오는 정계개편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모색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바른미래당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바른미래당의 일부 색깔을 보면 민주평화당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최경환 : 그렇습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에 한국당에서 오신 분들은 그 분들의 최근 평화나 군사합의 분야에 대한, 남북 정상선언에 대해서 합의에 대해서 비준안에 대한 태도를 보면 도저히 저희들이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들을 많이 해요. 그 분들하고 같이 하기는 힘들지만 거기에 계시는 호남 출신 의원들이나 시민단체 출신 젊은 개혁적인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또 다시 제 3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지 않겠나,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보통 저희가 정치부 출입을 하면서 보면 꼭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시점을 한 내년 봄쯤이면 서서히 그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최경환 : 지금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 체제로 들어가서 여러 가지 전원책 그 분이 와서 조강특위도 하고 하시는데. 뭔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보수 대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아까 이야기한 바른미래당의 한국당 출신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유승민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하면 그런 한국당의 변화와 맞물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기국회 끝나고 내년에 들어가면 많은 논의들이 시작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강동훈 : 그런 기대도 해보고요. 또 최경환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금동관음보살상을 내년 부처님 오신 날 한국으로 모셔서 한 번 친견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국감 중에 이렇게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최경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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