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기념법회' 20일 봉행...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법연사계 가르침 되새기길"

20일 봉행된 창원 구룡사 '창건 91주년 기념법회'에서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의 법문 모습.

창원 구룡사가 20일 경내에서 '창건 9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나와 이웃을 향해 배움과 실천의 자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날 창건 기념법회는 범종5타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찬불가, 구룡사 연혁보고, 인사말, 장학금 전달, 법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창원 구룡사 주지 무언스님.

구룡사 주지 무언스님은 "부처님의 도량을 건립하는 것은 한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는 것과 같다"며 "이 도량에서 한 부처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불자들과의 인연을 쌓아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구룡사 산하 구룡불교대학 총동문회는 매년 지역내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창건법회에서는 경상고등학교 김진영 군 등 6명에게 300만원의 장학금과 증서를 전달했습니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특히, 창건법회 증명법사로 나선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법문을 통해 '법연사계'(法演四戒)를 설했습니다.

법연사계는 '세력을 다 쓰지 말라', '복을 다 받지 말라', '법이 있다하여 다 적용하지 말라', '비록 좋은 말일지라도 다 말하지 말라' 등 오조법연스님의 네가지 가르침으로, 영배스님은 "법연사계는 소임을 사는 스님뿐만 아니라 공직에 임하는 자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각자의 처지에 따라 이 가르침을 마음에 되새길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구룡사는 기념법회외에도 신도회, 우담바라합창단, 바라밀선다회, 어린이청소년회 등 신행단체들이 주관하는 노래자랑, 단주만들기,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함께 펼치며 창건 91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창원 구룡사 전경.

구룡사는 현재까지 12기의 기본교리, 11기의 불교대학 과정을 진행하며 1천300명의 불교대학 동문을 배출했으며, 사단법인 동련 경남지구 운영사찰로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의 활동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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