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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내외국인과 기업들이 보유한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결제자금 입금과 원달러환율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이 736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3억 2천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우리나라 사람과 기업, 우리나라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외화예금을 말합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예금이 612억 5천만 달러로, 11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일본 엔화도 7억 3천만 달러 늘어난 53억 4천만 달러, 유로화는 4억 8천만 달러 늘어난 35억 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이 630억 2천만 달러로 32억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06억 천만 달러로 8억 8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3억 천만 달러로, 19억 8천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고, 13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한 개인예금도 1억 8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결제자금을 입금하면서 달러 자금이 늘었고,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의 영향으로 엔화 등 다른 통화도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말 1112.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109.3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는데, 이처럼 환율이 하락세가 계속됐다는 점도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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