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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종단 진각종이 종단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선대 열반스승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교법으로 나라를 지키는 ‘진호 국가’를 다짐했습니다.

진각종은 특히 창종 71주년을 맞은 올해 외적의 침입을 막아냈던 신라시대 전통 밀교의식 ‘문두루법’을 집중 조명하고, 오는 26일 경주에서 이를 시연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밀교종단 진각종이 선대열반스승들의 위업을 기리는 추념불사를 엄수했습니다.

종단의 최고 어른 총인을 역임한 각해 대종사 등 모두 106명에 이르는 선대스승들의 불명이 무진설법전에 울려 퍼질 때마다 마주한 두 손에는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났습니다.

추념불사에는 회정 총인을 비롯해 통리원장 회성정사, 선상신 BBS 사장 등이 참석해, 종단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선대의 발자취를 되새겼습니다.

특히 자리를 함께 한 모든 이들은 선대열반스승들의 뜻을 오늘날에 되새겨, 한반도 긴장완화와 인류 구원 등 시대적 사명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지금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참회하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진호국가불사는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선대스승님들의 뜻을 이어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인류구원의 시대적 진호국가불사가 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통리원장을 역임한 혜정정사 등 한평생 교화일선에서 매진했던 11명 스승들의 퇴임식이 봉행됐습니다.

혜정정사는 진각종 종문에 들어선지 40년이 지나 이제 오랜 꿈에서 깨어났다며, 실패와 괴로움, 고난도 있었지만 성공과 즐거움, 행복한 시간이 더욱 많았다고 회고했습니다.

[혜정정사/ 진각종 전 통리원장]

“실패도 있었지만 성공이 더 많았고, 괴로움도 있었지만 즐거움이 더 많았으며, 고난도 있었지만 행복한 시간들이 더 많았습니다. 긴 꿈속에서 헤어진 사람도 만났지만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진각종은 창종 71주년을 맞은 올해, 신라 명랑법사가 당나라 군사를 막아냈다고 기록된, 국가수호를 위한 밀교의식인 ‘문두루법’ 복원에 속도를 낸 결과 이제 시연만을 남겨뒀습니다.

진각종은 오는 26일 저녁 6시 경주 첨성대 옆 잔디광장에서 2018 회당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호국가 콘서트를 열고 이 자리에서 문두루법을 시연해 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밀교 중흥 의지를 다질 예정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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