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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국내 유력 신문사에서 일하는 탈북 출신 기자가 통일부로부터 ‘취재 불허' 조치를 당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이 문제가 오늘 여야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판문점 남북 고위급회담 과정에서 벌어진 탈북민 출신 남측기자 취재 불허 논란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회담 대표 취재기자, 이른바 풀 기자 명단에 포함된 모 신문사 통일부 출입기자를 현장에서 배제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입장을 살피는 것만큼 언론의 자유와 같은 가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스로 알아서 기는 비굴함까지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포장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당 남북군사합위 검증특위는 “탈북자를 감싸안아야할 주무부처 장관이 국민의 기본권과 언론자유를 침해하면서 무슨 남북대화를 추진하냐”며 “조명균 장관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영우, 나경원, 박대출 의원 등도 개인 SNS 등을 통해 조 장관의 자발적 사퇴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은 조 장관의 도를 넘은 굴욕적 행태를 더 이상 눈뜨고 보기 힘들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북한의 요청은 없었다는 통일부의 해명에 신뢰가 가지 않지만 알아서 제외했다면 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탈북민 기자 배제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을 피했습니다.

다만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오전 당 회의에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홍보대사’ 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한국당은 케케묵은 색깔 논쟁을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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