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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 중도 수행을 표방하며 포교해 온 제따와나 선원이 14일 춘천으로 이전해 개원식을 봉행하고 본격적인 전법에 나섰습니다. 선원장 일묵스님은 제따와나 선원을 초기 불교 수행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에 자리한 제따와나 선원 전경. 선원 건물은 인도 기원정사의 모습을 본떠 지었다.

인도 기원정사와 나란다 불교대학을 본떠 벽돌 30만장으로 조성한 제따와나 선원이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에 문을 열었습니다.

초기 불교 수행 공간을 표방해 지었지만, 일주문을 지나 첫째 단에는 종무소와 공양간, 재가 수행 공간, 둘째 단에는 스님들의 수행 채, 셋째 단에는 법당을 배치하는 등 전통 사찰 형식을 따랐습니다.

14일 제따와나 선원 개원식에서 선원장 일묵스님의 은사인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이 법문을 통해 개원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선원장 일묵 스님은 개원식을 통해 제따와나 선원을, 부처님께서 설하신 핵심 가르침인 사성제와 팔정도에 기반을 둔 수행에 정진하는 성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묵스님(제따와나 선원장) - “(제따와나 선원은) 외적으로는 기원정사의 모습을 닮았고 내적으로는 사성제(四聖諦)를 바탕으로 해서 중도(中道)를 닦는 도량으로서 앞으로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개원식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과 일묵스님의 도반 스님들, 춘천 지역 스님들과 사부대중 천 여 명이 동참해 제따와나 선원의 개원을 축하했습니다.

또 일묵 스님이 주력해 온 팔정도 중도 수행으로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소가 돼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 “서로 화합해서 우리 제따와나가 한국불교의, 어떤 남방불교만이 아닌 우리 부처님이 남기신 모든 그런 위업을 이어갈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중국으로 한국으로 퍼져 나온 대승불교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큰 사찰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따와나 선원은 앞으로 수요 정기 법회와 일요법회, 집중 수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온라인을 통한 초기 불교 대학도 운영합니다.

초심자 과정, 기본과정, 고급과정, 심화과정 등 4단계로 이뤄진 수행을 통해 누구나 쉽게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사찰의 외관에서부터 수행 방편, 후원을 통한 사찰 운영까지 모든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는 제따와나 선원이 현대 한국불교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춘천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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