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팀은 19시간 30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실시했고, 임 전 차장은 오늘 새벽 5시쯤 조사실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사에서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판사를 뒷조사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고, 임 전 차장은 대부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임 전 차장은 출석하면서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며 사실상 검찰과 다투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임 전 차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지내면서 재판거래와 법관사찰 등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된 의혹에서 실무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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