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전체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고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 좋은 노래가 있는데 태평양과 대서양의 무한한 물은 산곡간에 작은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있다"며 "오늘 고위급회담도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 통일을 위한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착공식을 하기로 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지공동조사를 비롯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협의할 체육 회담 등의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남북이 조속히 가동하기로 한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평양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 산림과 보건의료 협력 등도 논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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