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웅전 앞마당서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 법회'...'산빛음악회'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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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지역내 고려팔만대장경 판각지 성역화를 발원하는 법회와 가을밤을 만끽하는 음악회가 지난 12일 한자리에서 펼쳐졌습니다.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화방사와 BBS불교방송이 함께 만든 '산빛문화제'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방사 산빛문화제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 법회 모습.

망운산 자락에 범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 법회'가 시작됐습니다.

국보이며,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새겼던 곳이 남해라는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고, 널리 알리는 법석입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으며, 호국성지 남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승언스님.

[인서트/승언스님/남해 화방사 주지]
나라를 위해 전국의 각수들이 가족을 떠나 머나먼 남해라는 섬에 모여서 피와 땀으로 한자 한자 새겼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판각지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기리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남해에서는 학술세미나 등 판각지 성역화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판각 추정지인 전 선원사지와 백련암지가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때문에 이날 법회는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으로 충만했습니다.

능원스님.

[인서트/능원스님/남해군사암연합회장·보리암 주지]
두 해만 더 지나면 이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데,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사암연합회 스님들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원사지 등에 대한 성역화 사업에 착수한 남해군에서도 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장충남 남해군수.

[인서트/장충남/경남 남해군수]
제가 군정을 맡는 동안은 대장경 판각지를 성역화하기 위해서 전심전력을 다해야되겠다는 그런 각오를 오늘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산빛음악회 모습.
남해합창단 공연모습.

또한,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 법회' 뒤에는 화방사와 남해군민들이 함께하는 '산빛음악회'가 펼쳐졌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남해합창단, 조은새, 규리, 리온파이브, 소찬휘 등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동참자들은 화방사에서 가을밤을 만끽했습니다.

한편, 이번 화방사 산빛문화제는 오는 22일과 25일, 27일, 28일 BBS-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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