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각종 봉사단체 복구 총력 지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나 7일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입은 영덕 강구시장을 방문해 피해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큰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 복구지원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영덕지역 침수피해지역 복구에는 도내 시·군, 대구시, 경찰·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각종협회 등이 힘을 보탰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도내 인명피해는 영덕에서 사망 1명, 포항시 실종 1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 수색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주택 반파 2동, 침수 천139동 중 영덕군이 천117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 외 상가 122동, 공장 22개소, 농경지 969ha, 어선 15척 등 많은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한수원 앞 국도4호선이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도로 43개소, 하천 85개소, 수리시설 39개소, 소규모시설 107개소, 산림 63개소, 어항 21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북도는 어제(10일)부터 수해조사반 11명을 파견해 영덕군 담당자와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328세대 551명 중 오늘까지 269세대 418명이 귀가했으며, 아직 59세대 133명이 이재민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이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태풍 콩레이 피해와 응급복구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어제 행정안전부에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영덕군은 지방비 부담 중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됩니다.

전국구호협회는 경북도청과 영덕군청에 이재민돕기 성금 모금창구를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어제 오후 현재 5억6천여만원이 접수됐습니다.

또 재해현장에는 구호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에는 5천600여명의 인력과 688대의 장비가 지원돼 사유시설 89.3%를 복구 완료했습니다.

경북도는 지난 8일 응급복구비 5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행정안전부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해 피해 응급복구에 사용토록 했습니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봉사단체, 유관기관 등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내 응급복구를 마무리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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