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출규제 정책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 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달의 5조 9천억원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 9천억원보다는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보다 3조 6천억원 늘어난 594조 6천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미 승인된 중도금 등 집단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9.13 대책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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