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 실리콘으로 만든 위조 지문으로 결제 인증 시연

실리콘 등으로 위조된 고무찰흙 지문으로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에서 각종 민원서류 발급과 스마트폰 결제 인증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보안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어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실리콘으로 직접 만든 위조 지문으로 최신형 아이폰과 결제페이 인증이 뚫리는 장면을 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페이크 지문’으로도 불리는 위조 지문은 주민등록증 뒷면의 지문을 복합기나 핸드폰 카메라로 이미지를 스캔하고 레이저도장인쇄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악용할 경우 보안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문을 비롯해 홍채와 안면인식도 모두 이미지를 단순 매칭하는 기술을 쓰고 있어 위조 지문이나 위조 홍채 등에 취약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송희경 의원은 “생체인식 기술은 미래 인증시장을 주도할 첨단기술로 다양한 위험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도 위조를 막는 보안 신기술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이 있는데 이들이 공정하게 평가받고 활약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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