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4·3평화공원서, 10일 기자회견서 밝혀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논산 안심정사 제주도량이 제주4·3희생자를 위한 해원상생 무차수륙대재를 오는 14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패 봉안관 앞에서 봉행합니다.

안심정사는 오늘(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3만여 영혼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대재에 도민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15년 전, 조천 펜션에 머물다가 선몽에 4·3희생자 영가가 저에게 4·3희생자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계시를 주고 갔다면서 수륙 대재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

스님은 또 “그동안 한강에서 크고 작은 인명 피해가 없길 바라며 서울 뚝섬에서, 세계2차 세계대전서 일본 징용과 징병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일본 교토 교려사에서 수륙대재를 매년 봉행하고 있다”며 제주4·3희생자 수륙대재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습니다.

1억원의 자비로 수륙대재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스님은 “제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민족이 아픔을 간직한 곳에 아픔을 보듬는 게 시급한 일”이라면서 “지위고하를 떠나 아픔을 딛고 해원상생하는 것이 한국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심정사 제주도량은 어제(9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4.3유족 한마음대회’에 쌀 100포대를 후원하는 한편 해원상생무차수륙대재 홍보 행사도 가졌습니다.

4.3희생자유족회에 쌀 100포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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