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직전 저유소 주변에서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스리랑카인은 저유소 인근 고속도로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화재가 나기 전 고양 저유소 인근에 있는 강매 터널 공사장에서 소형 열기구인 풍등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풍등이 저유소 휘발류 탱크 옆 잔디밭에 떨어진 뒤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탱크 내부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고, 잔디밭에 불이 붙는 CCTV화면을 확보해 정확한 화재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인은 경찰 조사에서 풍등을 날린 사실 등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고, 당시 CCTV 화면도 함께 공개하면서 현장검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리랑카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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