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오늘 아파트 분양권과 토지를 대량으로 사들여
비싼 값에 판 상습 부동산 투기혐의자 209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투기혐의자 가운데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56명에 대해
지난 17일 사전 통지없이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나머지 153명에 대해서는
사전통지후 오는 25일부터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들 투기혐의자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권을 대량 매집한 뒤
고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한 경우가 123명이고
용인과 화성 등 신개발 예정지 토지를 대규모로 사들인 뒤
수백필지로 나눠 3배이상 고가로 전매한 경우 44명 등 입니다.

또 거액의 자금을 동원해 택지를 분양받은 뒤
미등기전매한 경우 32명, 부동산을 단기매매하거나 상가를 신축 분양하면서
관련세금을 탈루한 경우가 10명입니다.

이들 중에는 상습 투기자와 결탁해 미등기전매를 조장, 중개하거나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등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중개업자도
다수 포함됐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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