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내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내일 공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정부시절,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일 기자의 보돕니다.

 

 

이명박 정부시절, 경찰 댓글 공작을 총 지휘했다는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을 지내면서 보안사이버요원 등 직원들을 동원해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구제역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정부 현안에 대해 시민인 것처럼 가장해서 3만 3천여 건의 우호적인 글을 올린 혐의입니다.

당시 동원된 직원은 보안사이버요원과 서울경찰청 사이버 담당, 온라인 홍보담당 등 모두 천 5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오 전 청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내일은 다스 비자금 조성과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립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상황에서 다스 실소유 여부가 판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내일 오후 2시,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1심 선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생중계가 진행되면 중간에 휴정이 어렵고,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모습을 국민과 해외에 보여주는 건 국격 유지와 국민 단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한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1심 선고도 이 전 대통령과 같은 시간에 열리고, 이후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이어집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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