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달내 13개 개방..내년까지 처리방안 마련

4대강 유역의 전체 16개 보 가운데 13개 보로 이달부터 개방이 확대되고 관측도 강화되며, 내년까지 보의 최종처리방안도 마련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오늘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4대강 보의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16개 보 가운데 기존 개방한 10개에 이어 이번 달에 13개로 확대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강에서는 3개보 가운데 최하류의 이포보가 처음으로 오늘 개방되고, 8개 보가 있는 낙동강에서는 오는 15일 처음으로 개방하는 구미보를 포함해 7개 보가 개방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또 이달 중순 이후에는 금강 3개 보와 영산강 2개 보도 완전 개방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1년여간 10개 보의  개방에 따른 중간 모니터링한 결과, 클로로필a 조류농도가 감소하고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되는 등 4대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확인됐다"며 개방 확대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환경부는 보 개방 확대에 따라 정밀 관측 분야나 지점도 늘리는 등 강의 변화들을 더 세밀하게 살필 예정입니다.

특히 환경부는 보의 처리방안과 관련해 "오는 12월까지 금강과 영산강에 대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심의 의결을 거쳐서 최종확정할 계획이며, 한강과 낙동강은 보 개방수위를 확대하면서 내년 중에 보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16개의 보로 인해 녹조 현상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보 개방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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