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서 쓰러졌던 k모 씨 심장충격기로 ‘새 삶’

제주 관음사 신도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관음사를 방문했다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불자를 극적으로 살려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낮 12시 50분 쯤 한국운전불자기사연합회 대전지부 소속 67살 K모 씨는 점심 공양을 마친 뒤 관음사 경내의 관음굴에 혼자 참배하러 나섰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때마침 부근을 지나던 한 불자가 K씨를 발견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고, 곧바로 달려온 임인숙 전 불교자비원 재가복지센터장과 조영효 관음사관음자비량합창단장이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관음사 지장전 앞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임 전 센터장은 심폐소생술에도 K 씨의 반응이 없자 관음사 지장전 앞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통해 심장 충격을 시도했고, K 씨는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K 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센터장은 “평소에 심폐소생술 교육은 받았지만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자 당황했다”면서 “만약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없었더라면 K 씨의 생명은 담보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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