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제관함식 행사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 게양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오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55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 정부는 사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아베 일본 총리에게 똑똑히 말을 전하라"면서 "욱일기를 들고 못 들어온다고, 주의하라고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일본 군함이 전쟁범죄 깃발을 달고 제주에 온다고 한다"며 "평화의 상징이 된 제주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일본은 우리 정부의 자제 요청과 국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일부터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자국 군함에 욱일기를 게양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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