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22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식을 열고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에게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선물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유칠상, 박순자 어르신이 올해 100세를 맞은 전국 어르신 1천343명을 대표해 청려장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1993년부터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에게 청려장을 선물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서 사회발전에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보태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에게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축하카드를 발송했습니다.

대통령이 100세 노인에게 축하카드를 발송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정부는 또 노인복지에 헌신한 유공자 115명을 포상했습니다.

강원 횡성군 정암2리 이장 도호근(81세)씨는 지난 44년간 이장으로 활동하며 버스노선을 도입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한편 노인을 지원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여자 1만4천252명, 남자 4천253명으로 총 1만8천505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