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백 50여명의 방북단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방북단은 민.관을 포함해 백50여명 규모이며, 대표단은 민.관 공동으로 총 5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는 '9월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으로, 평양공동선언에는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표단은 정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민간에서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국회에서 원혜영 의원, 지자체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민간에서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시장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당국 방북단은 정부 대표 4명, 국회.정당대표 20명, 지자체 대표 6명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 대표에는 통일부 장관과 복지부 차관, 문화재청장 등 평양정상선언 이행 부처 관계자들이 포함됐습니다.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 민화협,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관련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논의해 85명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 주제가 '국민과 함께하는 남북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이번 기념행사도 보수.진보는 물론 여성.노동.문화.예술.미래세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이 참가하도록 방북단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아들 건호씨가 방북단 일원에 포함됐으며, 권양숙 여사는 방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사의 명칭은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정해졌으며, 방북단의 교통비와 숙박비 등은 북측에 실비로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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