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온 풍산개 수컷 '송강'(왼쪽), 암컷 곰이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아, 동물검역절차를 마친 뒤 판문점을 통해 지난 27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풍산개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동안 먹어온 사료 3킬로미터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풍산개 선물은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일정 첫날인 지난 18일 목란관에서 개최된 환영 만찬 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 자리에서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 368호로 지정돼 있으며 수컷의 이름은 '송강', 암컷은 '곰이'로, 각각 지난해 11월 20일과 3월 12일 풍산군에서 출생했습니다.

청와대는 '송강'과 '곰이' 모두, '토리'와 함께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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