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한은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의지는 확고하지만,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갖게 할 때만 실현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은 화답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하고,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행동대 행동, 단계적 실현 원칙을 재확인하며 미국의 상응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모든 실험이 중단된지 1년이 다됐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등 변한게 없어 극히 우려된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리 외무상의 이번 연설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2차 북미정상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북한 당국의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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