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0대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가 서울에서 그럴듯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려면 돈 한푼 안 쓰고 15년 이상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과 한국감정원은 20∼30대 가구주가 세금이나 사회보험금, 이자 등을 빼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은 361만 5천 원, 서울 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가격은 지난 6월 기준으로 6억 6천 403만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를 계산해 보면 매월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을 넘게 모아야만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습니다.

또 올해 2분기 기준으로 39세 이하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무려 24% 가까이 오르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자료를 봐도 2014년 1분기 기준으로 2030 청년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을 10년 이상 모아야 서울에서 중간 가격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기의 최대 피해자는 청년층으로, 정부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과 협동조합 방식의 사회주택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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