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는데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협상 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 방식과 장소에 대해서는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며 "아마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