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밝혔습니다.

2박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통해 "지난 3일간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다만 북미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되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 핵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평양 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와 같은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 공동선언에 담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구두로 합의된 것이 있다"며 "국회 회담을 가까운 시일내 개최하기로 했고 지자체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한의 몰수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의했고 그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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