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 곳곳에서 난립한 축제를 대폭 개편해 축제다운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오늘(20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하는 축제가 도민에게 도움이 되겠냐”라면서 “축제도 축제답게 하고 도단위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시·군에서 하는 축제에 도가 숱가락을 얹어 같이하는 것은 지양하고 도단위축제가 돼 이것이 나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대폭 개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난립한 도내 시·군 축제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전국적 축제로 육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경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 도지사는 또 수많은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을 가진 경북에 스토리를 입히는 기획·마케팅을 경북문화관광공사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는 “경북관광공사를 문화관광공사로 바꾸려 한다. 문화도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개발하는 것을 문화관광공사에 맡기고, 공무원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문화관광공사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가 50억, 대구시 50억, 23개 시·군이 50억 등 총 1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경북을 소재로 한 영화나 시나리오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그 작업을 전문가를 배치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운영비 문제로 걱정에 빠진 구미 새마을운동테마파크 운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도지사는 “경북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고 중흥지다. 새마을은 우리가 유일하게 대한민국 정신문화를 수출한 최초”라면서 “구미시장이 운영비를 걱정하는데 경북도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곧 발표할 것”고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상생의 한 축인 대구통합공항과 관련해 “세계적인 대구경북이 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항이다. 그 공항은 물류공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청와대에 의견을 넣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