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송이버섯'이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물 시점에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 36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이어 "김 위원장의 선물은 전부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나눠 보내진다"며 "고령자를 우선해 4천 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그램씩을 추석 전에 받아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긴 송이버섯이 이산가족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보고 싶은 가족을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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