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기밀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하고 폐기한 혐의를 받는 유해용 전 수석재판연구관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유 전 연구관은 오늘 오전 9시 59분쯤 법원에 도착해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정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답하면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유 전 연구관의 구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사법농단 관련 수사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유 전 연구관이 처음입니다.

유 전 연구관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법원 선임·수석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재판보고서 원본 등 문건을 유출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료를 폐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유해용 전 연구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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