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강화대학 진단 뒤 내부 갈등 증폭

정원 감축을 해야하는 역량강화대학으로 진단받아 사퇴 요구를 받아온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해양대학교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이메일로 보내 구성원과 동문들의 큰 상심을 보면서 이를 치유하는 길은 대학을 총괄하는 제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해선 선출 방식 선택과 구성원 참여 비율 결정 등 새로운 총장 선출 규정을 마련해야 하므로, 내년 봄 학기 중에 사퇴하겠다며 교수회의 즉각적인 사퇴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해양대 교수회는 총장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물어 72.3%가 찬성했다고 밝히면서 박 총장의 결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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