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한지 1시간 40분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18일) 오후 6시 50분 쯤 탈출한 퓨마가 동물원 내에서 발견돼 직원이 쏜 마취총을 맞았습니다.

생포된 퓨마는 8살 암컷으로 무게는 6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5시 15분 쯤 대전시 중구에 있는 대전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의 행방이 묘연한 것을 직원이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곧바로 이같은 사실을 대전시에 알렸습니다.

이에 대전시는 "보문산 인근 주민들의 외출을 자제하고 퇴근길 주의를 당부한다"는 내용이 담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당시 동물원에 있던 관람객들은 직원들에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도 인력 100여 명과 펌프차, 항공대 등 장비15대를 긴급 투입해 보문산 인근과 동물원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수색 끝에 퓨마는 동물원 내에서 수색대에 의해 마취총을 맞아 생포됐습니다.

대전시와 동물원 측은 퓨마의 우리 이탈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