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평양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앞에 남측에서 가져온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이 놓여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의 보도입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평양 거리는 평상시와 같으며 정상회담을 알리는 현수막 등 상징물은 아직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만남이 기대되는 평양 순안공항 등 곳곳에서 대규모 예행 연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정부 관계자가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 선발대는 어제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한 뒤 북측과 긴박하게 실무접촉을 갖고 동선을 확인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에서 사용할 방탄차량인 벤츠 세단 2대도 육로로 옮겨져 대기 중이며 평양 회담 사상 첫 생중계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2박3일의 회담 기간 동안 국내외로 소식을 전할 평양 프레스 센터도 어제 고려호텔에서 문을 열었으며 인터넷을 통한 남북 간 기사 소통 창구인 인포 넷도 정식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바쁜 와중에서도 북측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뜻을 모아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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