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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 대표단에 불교계 인사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포함됐는데요.

하반기 남북 불교 교류와 체육 교류 활성화의 새로운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는 특별수행원 명단에, 불교계 인사인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스님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택스님과 이기흥 회장은 2박 3일의 평양 방문 일정동안, 각각 불교계와 체육계를 대표해 북한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택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불교계 관계자들의 만남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택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조선불교도연맹하고의 관계가 지금은 중개인을 통하는 그런 관계로 여러 불편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는 조불련하고 직접적인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주춤했던 남북 불교 교류 사업이 활기를 띨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남북 불교교류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금강산 신계사와 관련된 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계사는 지난 2007년 복원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정밀조사도 실시되지 못해, 건축물 진단과 보수 공사가 시급한 사안으로 꼽힙니다.

정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남북 당국의 협조만 이뤄진다면 신계사 전각훼손 정밀진단과 보수불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체육계 인사들과 평양행에 나선 이기흥 회장도 이번 방북을 계기로 남북 체육 교류 활성화에 더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 회장은 또, 남북이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함께 훈련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기흥 / 대한체육회 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스포츠를 통해 동질성 회복, 상호 교감 이런 것들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올림픽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에 남북이 명실상부하게 공동 훈련을 하고 출전 선수권을 딸 수 있도록 하는 것들, 그리고 2032년에는 남북이 공동으로 올림픽을 유치한다든지..”]

원택 스님과 이기흥 회장의 이번 평양 방문 이후 남북 불교계와 체육계의 교류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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