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가구에 3천300장 전달 … 2014년부터 매년 당양한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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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도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데요.

돌탑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자비의 연탄 나눔' 봉사를 펼쳤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마이산 탑사 스님들과 신도들로 구성된 '나누우리 봉사단' 회원들이 연타나눔 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종신 기자

 

다른 지역보다 해발 지대가 높아 추위가 그만큼 일찍 찾아온다는 전북 진안군 마이산 일대.

노란 조끼를 입고 목장갑을 낀 스님들과 마이산 탑사 '나누우리 봉사단' 회원들이 연탄 배달부로 변신했습니다.

트럭에서 연탄을 옮겨 싣는 봉사자들의 손길에는 정성이 한 가득 묻어납니다.

전북 마이산 '탑사'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비의 연탄 나눔' 봉사를 펼쳤습니다.

돌탑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

진성 스님 / 마이산 탑사 주지
"저희 마이산 탑사 나누우리봉사단에서는 현재 4년째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서 연탄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나누우리봉사단은 직접 연탄을 나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펼칠 수 있는 배양운동 차원으로서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탄 300장을 가득 실은 트럭이 향한 곳은 진안읍 월봉리의 한 허름한 농가.

이곳에 사는 80세의 홀몸 할아버지는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생활을 시작했지만 복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하루 하루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딱한 사연을 잘 알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은 울퉁불퉁한 산 길에서 연탄을 나르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연탄은 허름한 흙집 모퉁이에 차곡차곡 쌓이고, 이웃과 온정을 나눈다는 생각에 봉사자들의 표정에는 흐뭇함이 묻어 납니다.

마이산 탑사 스님들과 봉사단이 연타나눔 봉사를 마치고 흐뭇한 마음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숙 / 마이산 탑사 신도
"매년 연탄봉사를 오는데요,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올 겨울 따뜻하게 나실 것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이 안들고 오히려 즐거워요"

홍정자 / 마이산 탑사 신도
"저도 진안이 고향이거든요, 그래서 연탄봉사에 항상 참여하는데요, 올 때마다 이렇게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저희 부모님도 생각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은 너무 좋습니다"

돌탑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 스님들과 신도들로 구성된 '나누우리 봉사단' 회원들이 진안읍 월봉리의 한 농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정종신 기자

마이산 '탑사'는 올해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11가구에 연탄 3천300장을 전달했습니다.

'탑사'는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김장김치와 자비의 쌀 나눔, 어르신 생신잔치, 갑룡 장학회 장학금 수여 등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포교의 중심사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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