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일본 전범 기업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투자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2016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일 전범 기업 투자를 제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일본기업 투자현황' 자료를 보면 2013년 6천8억원, 2014년 7천667억원, 2015년 9천315억원, 2016년에는 1조1천943억원, 2017년 1조5천551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투자기업 숫자도 2013년 51개에서 2014년 74개, 2015년 77개, 2016년 71개, 2017년 75개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범 기업 투자에도 불구하고 투자 기업 대비 손해 발생 기업의 비율은 2013년 31.4%, 2014년 45.9%, 2015년 55.8%, 2016년 38.0%, 2017년 17.3% 등으로 '손해'를 본 투자 기업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일본 주식시장이 국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해 국민연금 수익성을 위한 투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전범 기업에 대한 국민감정을 우선 고려해 투자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투자를 줄여나갈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