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간 가교 역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불안한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평양에서의 상황은 문 대통령에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비틀거리는 북미 사이의 핵무기 협상을 살려내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P통신은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따스한 명장면이 연출됐고, 2차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했다면 이번 3차에는 가장 거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미 사이의 모호한 비핵화 합의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내용을 끌어냄으로써 이번 회담에 회의적인 국내 여론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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