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흉포화·저연령화…지난해 만 14세~18세 폭력범죄 만 6천여 건

위 사진은 해당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pixabay

 

 

< 앵커 >


얼마전 청주에서 여중생이 편의점 직원을 둔기로 폭행하는가 하면 술에 취해 차를 빼앗아 운전하는 사건도 발생했는데요.

갈수록 흉폭해지는 청소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청주시 서원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편의점 직원이 손님으로부터 소주병으로 얼굴을 맞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직원을 폭행한 사람은 고작 15살, 여중생이었습니다.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청주시 사직동의 한 도로에서도 15살 여중생이 술을 마시고 달리는 차량을 가로막아 세운 뒤 50대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여중생은 차량을 빼앗아 25m가량을 운전하고 뒤쫓아온 운전자를 둔기로 마구 때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여중생은 친구들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도를 넘는 범죄가 최근 잇따르면서 청소년 범죄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14세에서 18세 학생이 저지른 폭력범죄는 모두 만 6천여 건으로 지난 2016년보다 천 400건 가량 늘었습니다.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도 매년 천 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여론도 들끓으면서 정부는 올해 안으로 형사미성년자의 나이를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잡니다.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어려지고 흉폭해지는 가운데 사법부의 엄정 대처와 관기계관의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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