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민선 7기 첫 지역 국회의원 예산협의회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9일 구미시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정부예산안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황을 보도한 지역 일간지를 보여주며 지역의 내년도 국비예산 반영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비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 요청에 나섭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내일(16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민선 7기 출범 후 첫 대구경북 국회의원 예산협의회를 엽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 간부공무원과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 소속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합니다.

협의회에서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 대구경북 미래먹거리 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합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는 여·야가 따라 없다는 인식아래 반드시 확보해야 할 국비사업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으로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20억원),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상화로 입체화사업(30억원), 안심∼하양 복선 전철(396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218억원) 등을 건의합니다.

경북도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6천억원),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부설(3천50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천억원), 고기능성 철강·소재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75억원), 치매전담형 노인복지시설 확충(80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425억원) 등을 요청합니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는 도청 이전 터 개발,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 등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비확보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여·야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협력하는 모습으로 시·도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시자는 “국비지원 없이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의원과 시·도 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며 “국회 심사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국회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역발전 방안 마련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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