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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는 조계종 제 36대 총무원장 선거를 맞아 각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총무원장 후보들을 말한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이번 선거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전 총무부장 정우 스님을 만나봅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기호 3번 정우 스님은 조계종 제 3대 군종특별교구장을 지낼 당시 낡고 오래된 군법당을 새롭게 쌓아올렸습니다.

35대 총무원 집행부의 첫 총무부장을 맡았던 정우 스님이 이제는 새로운 한국불교 변화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정우 스님은 전국의 교구본사를 종단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 반드시 교구중심의 종무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교구본사 활성화 방침으로 TF를 구성하고, 교구본사별로 특별분담사찰을 통해서 어렵고 힘든 그런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수장이 되더라도 탈권위적 행보를 약속했습니다.

승가의 '디딤돌', 포교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15살의 나이에 출가해 50년이 넘는 수행자의 길을 걸어온 스님이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정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종헌에 명시돼 있는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상설화하듯이 하면 정말 서로가 발전할 것 같다는 것이고, 자문위원회라든지 이런 고문단을 구성을 하게 된다면 제방의 많은 의견을 청취해서]

정우 스님은 불교문화 창달과 포교활동 지원, 출가인재 육성, 열반까지 책임지는 승가복지제도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비구니 특별교구를 설립하고 종단의 사회적 역할 강화, 종헌과 종법을 재정비해 불교중흥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우 스님은 조계종 제15교구본사인 영축총림 통도사 전 주지 홍법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이어 1968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71년 역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습니다.

해인사 승가대학 대교과를 나온 정우 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탄허 스님에게서 화엄학을 수학하기도 했습니다.

정우 스님은 제 11대와 12대, 13대, 14대 종회의원, 통도사 주지, 군종특별교구장, 총무원 총무부장을 지냈고, 현재 구룡사 회주를 맡는 등 종단 정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정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스님) 전체에 그런(승가복지) 것을 골고루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 다음에 연세가 많아지시면 선원이나 대중처소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우니까 교구본사별로 노스님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정우 스님은 불법 홍포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던 원력을 이제 종단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바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혼란과 갈등의 종단적 상황 속에서 강한 리더십에다 행정력까지 겸비한 정우 스님이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 모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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