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갈등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특보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정의용 실장과의 갈등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사실무근, 완전 사실무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민정수석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 문 특보는 “내가 알기론 사실무근”이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정책 라인에 없고 완전히 곁가지 중에 곁가지니까 그런 식으로 정의용 실장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특보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나는 학술회의 중심으로 나가는 거니까, 정책에 관여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정 실장 중심의 원톱 체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내 비핵화’에 대해서 “임기는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내니까 정확하게 2021년 1월21일까지라고 하는 게 임기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기내 비핵화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했기 때문에 그렇게 믿어야겠다”라며 “우리 대통령께서 그게 가능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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