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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르스, 추석연휴 전까지 종식될 듯"
양창욱 | 승인 2018.09.14 00:07

*출연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님과 전화통화 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전병율입니다.

양 : 예. 의심환자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감히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이제 좀 안심해도 되는 그런 단곈가요?

전 : 네. 사실 이번처럼 아주 신속하게 확진판정을 받고 관련된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거의 완벽할 정도로 분리해서 보건당국이 1:1로 모니터링 한 것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메르스라는 질병이 침방울, 비말에 의한 감염입니다. 공기 감염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비행기나 또는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동승자들이 공기중에 떠 있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감염되긴 확률적으로 희박합니다. 다만, 침방울이 튈 수 있는 거리가 2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그 2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소위 밀접접촉자라고 해서 잠복기간동안 격리조치를 취하는거죠. 그런데 이 확진환자의 경우에는 확진판정을 갖기까지 기침이나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없었어요. 따라서 비행기 안이나 또는 리무진 안에서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는 위험행위가 없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 할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 : 네네. 교수님 말씀은 그러니깐 초동 대처도 잘 될 편이고, 확진환자도 호흡기 증상이 없었으니 국민들께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전 : 그렇습니다.

양 : 방금 밀접접촉자를 말씀해주셨는데, 이게 지금 21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들을 다 찾아냈습니까, 지금?

전 : 네, 21명이 다 파악이 됐죠.

양 : 그런데, 서울에만 10명이 있다는 거군요?

전 : 그렇습니다. 서울에만 10명, 나머지는 지방에, 예를 들어 부산, 광주, 이런 식으로 지방에 몇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 역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1:1로 담당자가 정해져서 능동 감시를 취하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러니까 의심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검사 중이고, 밀접접촉자 21명도 교수님 말씀대로 다 찾아내서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을 했고...

전 : 네, 아무런 증상 변화가 없는 겁니다. 그래도 15일까진 우리가 같이 지켜봐야 합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확진자와 같이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 그 사람들 있잖아요? 특히 외국인 가운데 30명 가까이가 소재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이 분들은 파악 안 해도 돼요?

전 : 계속 말씀드리지만,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될 정도라면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기내에서 계속해서 기침을 하고, 그렇게 해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쉽게 말해 침방울이 튈 수 있는 2미터 이내에서 다른 접촉자들에게 오염이 됐을 경우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 환자는 기내에서 전혀 호흡기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내에서 비말에 의한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이 분이 자신이 메르스인 것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부인되시는 분하고도 따로 교통편을 타고 이동을 했단 말이죠. 택시를 타고...

전 : 그 상황은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됩니다. 쿠웨이트라는 지역은 메르스 환자가 2016년 8월 이후 발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사증상으로 병원을 갔다 하더라도 이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메르스라고 이야기를 해주지도 않았을뿐더러 이 환자는 그 당시 수액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거든요. 다만 이 환자가 설사증상이 있어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전화로 삼성병원에 있는 지인 의사에게 자문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혹시 중동지역이고 종교행사가 있어 240만 명 정도가 사우디 지역에서 하지 행사에 동원됐다고 하니, 좀 주의를 해라, 입국할 때 이런 걸 조심해라, 이렇게 얘기를 들었을 것 같아요. 아마 이 환자는 메르스라는 이야기는 병원에서 듣지 못했을 겁니다.

양 : 본인이 어느 정도 짐작이나 이런 건 할 수 있었으나 쿠웨이트 병원에서는 듣지 못했고... 그렇군요. 결국 교수님 말씀은 이 분하고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온 수십 명의 외국인들의 소재가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 이 분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전 : 네. 그동안 메르스가 몇 차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국내에서도 2015년에 아주 큰 사건이 있었죠. 미국에선 2014년도 4월에 첫 번째 환자가 확진이 됐고, 5월달 두 번째 환자가 확진이 됐는데, 그 당시에도 사우디에서 귀국한 미국인이었는데, 역시 기내 그리고 버스,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했던 200여명 탑승객들을 파악해 격리도 하고 조사했는데 그 당시에도 한 건의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공기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양 : 네, 비말 감염이고. 그러면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메르스 추석 연휴 전에 종식됩니까?

전 : 일단, 확진판정을 받은 날이 8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8일에서부터 최대 잠복기간 14일이라면 24일입니다. 24일까지, 보건당국이 관리하는 밀접접촉자 21명, 그리고 일상접촉자 최초 440명이었다가 지금은 408명으로 줄었어요. 이 21명과 408명이 오는 24일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다행이 다 음성으로 판정된다면 확진환자로 비롯된 이번 메르스는 종식이 됐다고 봐도 된다, 무방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네, 아, 이걸 여쭤봐야 되는데, 제가 잊어버리고 있었군요. 메르스 확진자 이 분도 상태가 좋다면서요? 호전됐다고 들었습니다.

전 : 네 서울대병원 의료진 전언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호흡곤란이나 혈압저하, 이런 증상을 보이는 증후가 없고,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우리 방역 당국의 초동대처나 이런 것들에 대해 굉장히 후하게 평가를 하고 계시네요, 교수님은?

전 : 2014년 미국의 4, 5월달 사례를 보더라도 이렇게 입국 과정에서 바로 확진판정을 받은 예가 없어요. 그런 걸 비춰봤을 때, 또 조기에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파악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측면을 비춰봤을 때, 확진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사례 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중요한 점은 어쨌든 제2의 감염, 제3의 감염 사례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양 : 네. 전직 질병관리본부장님의 말씀이시니까 저희들이 신뢰를 갖고 믿을 수 밖에 없죠. 그런데요 남은 기간 완전하게 종식이 된 건 아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조심해야 될 것들, 유념해야 될 것을 있으면 끝으로 소개를 좀 해주시죠.

전 : 아무래도 중동 지역이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메르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 지역을 불가피하게 다녀오신 분들은 귀국 이후 14일 정도까지 증상 발현된 부분을 면밀히 관찰을 하고 혹여라도 발열이나 기침 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1339 신고센터, 또 거주지역 보건소에 신고를 해서 보건당국의 지침을 받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 : 네. 1339.

전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밀접접촉자나 일상접촉자들을 보건당국이 면밀히 관찰하는 것에 대한 정부 발표에 신뢰를 갖고, 막연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갖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전 : 네, 감사합니다.

양 :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님과 얘기를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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