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일과 후 군장병 외출이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군이 영화 상영 시작 시간과 버스 운행시간까지 바꾸며, 군장병 잡기에 나섰습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역 주둔 7사단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일과 후 장병 외출을 허용한 이후 9월 10일 현재 모두 2천 271명의 장병들이 군부대 밖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화천군은 이에 따라 외출 장병들을 잡기 위해, 화천읍 산천어 시네마와 상서면 DMZ 시네마의 영화 상영 시간을 오후 5시 30분과 6시 30분이던 것을, 6시 20분으로 변경했습니다.

군은 또, 상서면 지역 외출 장병들이 시내버스 출발 시간이 너무 촉박해 화천읍내 병의원과 안경점 등 방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운수업체와 협의해 운행시간을 조정했습니다.

화천군은, 군 장병들이 외출 시 오가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장병들이 영화 관람 후 시내 음식점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